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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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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2-11-21T22:00:00.000Z
- Updated: 2022-11-21T22:00:00.000Z
- Author: 이요셉
- Tags: TheRoad,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얼마 전에도, 또 얼마 전에도정기적으로 우리 집에김치가 배달되었습니다. 주는 양보다부는 양이 더 많은데도멈추지 않고꾸준히 김치가 배달됩니다. 그러면 나는 너무 잘 먹었다고고맙다고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인사를 합니다.그러면 환한 웃음소리가수화기 너머로 전해집니다. 아직 김치가 제법 많이 남았다는내 이야기는 듣는 둥 마는 둥얼마 후에 또 김치가 찾아옵니다. 한 번은 냉장고가 가득 차서그만 보내시라고 말했다가서로 난처한 감정을숨길 수 없었습니다.아내도 그만 보내라는 말은다음부터 하지 말라고내게 주의를 줬습니다. 언젠가,친한 동생과 대화를 나누다가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인의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아직 아이들이 어리고때문에 공부를 멈추고생계도 막막해서 많이 어렵겠다는동생의 혼잣말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다음날 연락처를 물어서지인에게 작은 정성을 담아전한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그 일로 서로가어색한 관계가 되어서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그 일이 내게는 적잖은충격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은선한 일이지만맥락 없이, 관계없이일방적이기만 하면상대는 자신의 무능을 느끼게 되거나도리어 불행해질 수 있다는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김장하는 수고가힘이 들 텐데도일방적인 관계가 되지 않도록김치를 받습니다. 하나 있는 아들은 아파서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아픈 아들을 돌보는자신도 항암 중이라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김치 담그는 건자신 있으니까할 수 있는 최선으로우리는 이렇게 관계를 맺습니다.수고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진심이 진심을 만나게 될 때고마움에 고맙다는 평범한 인사가우리를 웃게 만듭니다. <노래하는풍경 #1439 > #관계가일방적이지않도록 #함께울고함께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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