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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이 좋고 촉이 빠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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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1-03-14T23:49:40.000Z
- Updated: 2021-03-14T23:49:40.000Z
- Author: 이요셉
- Tags: Quiet time,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항상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그 적기를 동물적 감각으로  
읽는 사람들.  
감이 좋고 촉이 빠른 사람  
그래서 선택의 기로에서  
기가 막힌 결정으로 승리를 이끈다.  
사울은 전쟁의 냄새를 아는 왕이었다.  
⠀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사람들의 사기는 바닥이었다.  
게다가 당시 이스라엘은  
철공이 없어서 칼과 창은 오직  
사울과 요나단에게만 있었다. (삼상13:22)  
블레셋과의 전투가  
쉽지 않음을 예상할 수 있다.  
⠀  
7일 동안 기다렸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않자, 사울은 스스로 번제를 드렸다.  
희생 제사는  
사기가 떨어진 군대를  
다시 결속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  
과연 제사는 사람들을  
결속시키기 위한 수단인가?  
예배는 사람들에게  
딴마음을 품지 않도록  
결속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예배. 하나님과의 사귐과 경배가 목적인가  
내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인가?  
⠀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보이는 생존 사이의  
긴장관계를 느낄 수 있다.  
⠀  
극단적인 결과로써  
사무엘을 기다리느라  
제사를 드리지 못한 채  
전쟁에 패하였다면  
이후 사울 왕은  
어떤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  
⠀  
아말렉과의 전투 후에는  
사무엘의 호된 질책과  
이 나라가 사울에게서  
길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까지 듣게 된다.  
하지만 전쟁은 결국  
요나단의 영웅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얻게 되었다.  
그 후로도 사울 왕은 용감하게 싸웠고  
향하는 곳마다 연전연승을 거두었고  
이스라엘을 구원해냈다. (삼상14:47-48)  
⠀  
사울은 촉이 빠른 사람이었다.  
이기는 방식에서 손해 보거나  
물러설 마음이 전혀 없다.  
그래서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되  
좋은 상품들 앞에서 주저했다. (삼상15:9)  
사무엘이 자신을 떠나려 할 때  
겉옷 자락을 찢어질 정도로  
붙잡은 이유도 이와 같다.  
⠀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라고 제사장에게 지시했지만  
전쟁의 흐름을 보고는  
다시 지시를 번복한다. (삼상14:18-19)  
⠀  
기도해야 할 때인가?  
기도하지 않아도 될 때인가?  
기도해서 하나님이 도우시면 감사하지만  
돕지 않으시면 내가 일어나 싸우면 된다.  
기도하려다가 기도할 마음을 접고  
기도할 시간에 내가 싸우겠다.  
길지 않은 글 속에 사울은 촉각을 다투며  
전쟁을,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15:22)  
⠀  
사울은 기억해야 했다.  
왕정 국가가 되었지만  
이스라엘의 진짜 왕이 누구인지.  
자신은 누구이며 백성은 누구인지.  
백성들의 진짜 왕은 누구인가?  
내가 인생의 왕이 되어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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