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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따뜻한 색연필그림 _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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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0-06-16T08:43:23.000Z
- Updated: 2020-06-16T08:43:23.000Z
- Author: 이요셉
- Tags: OneDay,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습니다.  
뇌성마비로 태어나  
벌써 몇 번의 수술을 경험했고  
전동 휠체어로 움직이고  
말하는 게 힘들 때도 있습니다.  
⠀  
꽤 오랜 친구라  
좀 알아듣게 말하라고  
장난치며 타박을 주기도 합니다.  
마음에 안정감을 얻었다고 생각해서  
스스럼없이 대하는 것입니다.  
⠀  
25년 전쯤, 친구들과 계곡에 갔을 때  
비가 온 뒤라 물살이 세서  
이 친구가 개울을 혼자 건너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업고 개울을 건넜던 적이 있는데  
오랫동안 그 일을 마음에 두고 속상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게  
더 이상 초라한 게 아니라 믿고 있습니다.  
⠀  
얼마 전부터, 이 친구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서툰 그림일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일 하나를 계속 해나가는 자체가  
용기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카톡으로 그림을 보내오다가  
요즘은 자신의 공간에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언어를  
찾은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  
오늘 올라온 그림의 제목  
<내가 할 수 있는 것, 기도>  
⠀  
"기도는  
하나님이 정말 내 옆에 계신 느낌이어서 좋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서 좋다."  
⠀  
친구는 기도가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기도가 좋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다 망한 후에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게 되었을 때 기도하는 것은 아닐까요..  
⠀  
#색연필그림 #내가할수있는것 #기도  
#눈에보이는것 #눈에보이지않는세계  
⠀  
#노래하는풍경 #천국의야생화 #럽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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