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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하지 못하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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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0-08-18T06:19:09.000Z
- Updated: 2020-08-18T06:19:09.000Z
- Author: 이요셉
- Tags: OneDay,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저도, 아내도 조용한 시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교제할 때도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자리보다는  
긴밀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적은 수로 만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  
그런데 오랜만에  
집에 아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원래 초대했던  
아이들의 친구가 있었는데  
그날따라  
부모님의 퇴근이 늦어서  
찾아온 아이도,  
지나가다가 대문을  
두드린 친구도 있었습니다.  
⠀  
불어나는 아이들 통에  
저녁을 준비하는 손길도 바빠졌고  
뛰어다니고, 춤추는 아이들로  
북새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숫자가 벌써 10명이  
넘었는데도 막지 못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  
"자. 여기까지만  
지금 인원이 다 찼으니  
너희는 이제 안 될 것 같아."  
⠀  
이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하고  
아이들의 신난 소리가 들리는데  
인원이 마감되었다고  
돌아가야 한다면  
그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할까.  
그래서 아내는  
또 한 명씩의 아이들을  
집으로 들였습니다.  
⠀  
전쟁터 같은 대잔치가 마무리되고  
겨우 한숨 돌리며 뒷정리를 하다가  
아내가 아이들을 막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까지만. '  
이라는 게 없을 것 같아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누구라도 잔치에 참여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내가 덧붙였습니다.  
⠀  
"그런데 오빠,  
이렇게 놀다가 함께 예배드리면  
그게 교회가 아닐까?"  
⠀  
그렇게 아이들의 친구를  
여름성경학교에 초대한 적도 있습니다.  
그 시간은  
너무 즐겁고 감사했던 기회였습니다.  
⠀  
⠀  
\_ 아내와 뉴스를 보며,  
수 천개의 댓글을 읽다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  
"사람들은 이제 교회는  
다 이런 곳이라  
여기는 것 같아.  
⠀  
우리가 생각했던 말들  
하고 싶은 말들을  
지금은 감히 꺼내지도 못할 것 같아.  
그게 아닌데.."  
⠀  
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주님의 마음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  
죄송합니다.  
주님 너무 죄송해요.  
⠀  
#교회는완전하지않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다이렇지도않습니다 #죄송합니다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