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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와 조루주 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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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3-01-05T15:14:12.000Z
- Updated: 2023-01-05T15:14:12.000Z
- Author: 이요셉
- Tags: TheRoad,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빈센트 반 고흐는 구체적으로 표현된  
종교화를 그리는데 극도로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동료인 베르나르의 그림을 보고  
격분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도 겟세마네를 표상하는  
올리브 동산을 그리려고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그림을  
없애버렸습니다.  
⠀  
그에게 그리스도의 존재는  
단편적이지 않았고 까다로울 만큼  
진지했기에 모작을 통해서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 고흐는 그의 그림에  
꼭 그리스도를 등장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믿었고, 나는 이 점에서  
반 고흐의 그림은 종교화에 가까울 만큼  
그의 신앙과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며칠 전, 아내에게  
보고 싶은 전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통은 관심 있는 전시가  
목적지를 지나는 길 위에 있어도  
몇 번을 고민하는 편인데  
보고 싶은 전시가  
있다는 말은 꽤 적극적인  
구애의 표현입니다.  
⠀  
조루주 루오의 회고전이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루주 루오는 피카소, 마티스와 활동한  
20세기 프랑스 화가입니다.  
2번의 세계 대전을 경험하고  
사회적 약자와 인간의 본질과 고귀함,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았습니다.  
⠀  
조루주 루오는 내가 15 년 전 쯤  
정신 장애인들과의 협업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선택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영향을 준 작가이기도 합니다.  
⠀  
반 고흐는 그리스도를 사랑했기에  
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종교화를 그리는데 극도로 반대했다면  
조루주 루오는 자신의 평면적인 회화가  
마치 부조로 보일 만큼  
그리스도의 얼굴 앞에 온 마음을 집중했습니다.  
⠀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을 가진  
미제레네. 그의 연작 중  
46번의 제목입니다.'의인은 향나무처럼  
자기를 찍는 도끼에도 향을 묻힌다'  
⠀  
내가 아내에게 보고 싶은 전시가 있다고  
말했던 이유는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나는 하지 않았던 질문을 하게 될 것이고  
생각하지 못했던 답을 얻게 될 것 같아서입니다.  
⠀  
<노래하는풍경 #1468 >  
⠀  
⠀  
#예술의쓸모 #밥먹여주지않지만 #걸어갈길을  
#빈센트반고흐 #조루주루오 #종교화  
#전남도립미술관 #이번달까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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