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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유의 첫 번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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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16-04-07T23:56:06.000Z
- Updated: 2016-04-07T23:56:06.000Z
- Author: 이요셉
- Tags: Brunch, Home Sweet Home, 아빠조아, 온유,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첫돌이 지나면 아이들은 조금씩 말을  
알아듣고 배웁니다.  
그리고 몇 가지 단어를 사용해서  
의사전달을 합니다.  
‘아빠’ ‘엄마’ ‘시여(싫어)’ ‘조아(좋아)’  
‘아내(안 해)’ ‘뽀(뽀로로)’  
이런 식으로 의사소통이 되면 그 순간  
얼마나 아이가 대견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짧은 문장으로  
말을 하곤 하지요.

![DSC_8626](https://cdn.synaps.media/loven/content/images/lovenphoto-com/wp-content/uploads/2016/04/dsc_8626.jpg)

옆집에 사는 형제들은 각각 첫번째 문장으로  
“불 꺼”, “밥 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문장으로 말하면 아빠, 엄마는  
아이를 다 키운 것처럼 기쁩니다.

전, 온유가 이런 단어들을 사용할 때 즈음  
이스라엘 여행을 갔었습니다.  
온유는 아빠가 3주는 지나야 온다는 것을  
다 안다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3\~4일에 한 번씩  
집에 안부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DSC_8631](https://cdn.synaps.media/loven/content/images/lovenphoto-com/wp-content/uploads/2016/04/dsc_8631.jpg)

예루살렘에 위치한 보카치오라는 식당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였습니다.

“오빠, 오빠, 온유가 말을 했어!”  
전화를 받자마자 아내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온유는 원래 말 했잖아.”  
“아니, 그런 말 말고, 문장으로 말했다고.”  
“정말? 무슨 말을 했는데?”  
“잠깐만 기다려봐. 온유를 바꿔줄게.  
잘 들어봐.”  
“응. 온유야, 아빠야, 아빠가 온유 보고 싶어.”  
“......”

#### “온유야, 말해봐. 온유야, 아빠야.”  “...아빠 조아. 아빠 제일 조아.”  “......” 

![DSC_8634](https://cdn.synaps.media/loven/content/images/lovenphoto-com/wp-content/uploads/2016/04/dsc_8634.jpg)

지구 반대편에서 들리는 딸의 짧은 말에  
전 주르륵, 눈물을 흘렸습니다.  
온유가 제게 전해준 첫 문장입니다.

“아빠 제일 좋아.” 

제 인생에 누가 이런 선물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그때 그 두근거림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아릿하며 따뜻해져옵니다.

![DSC_9439](https://cdn.synaps.media/loven/content/images/lovenphoto-com/wp-content/uploads/2016/04/dsc_9439.jpg)

![DSC_9414](https://cdn.synaps.media/loven/content/images/lovenphoto-com/wp-content/uploads/2016/04/dsc_941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