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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울 때 외롭지 않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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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4-01-31T02:30:29.000Z
- Updated: 2024-01-31T02:30:29.000Z
- Author: 이요셉
- Tags: TheRoad,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머릿속 아이디어를 메모하다가  
그냥 사장시킬 때가 있다.  
그 일이 참신하거나 아름다워도  
새로운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기존에 해왔던 일을 줄이거나  
열정을 불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  
강의를 준비하거나,  
가까운 이와 교제하는 시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시간,  
수면 시간을 줄여야만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생각은 생각에 그칠 때가 많다.  
⠀  
며칠 전에 세움에서 '내 안의 빛'이라는  
제목으로 프로젝트 발표 공모가 있었다.  
그날 나는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앞서 말한 이유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경연의 장이었다.  
⠀  
물론 수상에 대한 열망이  
프로젝트를 키우는 불쏘시개가 되었겠지만  
자신의 업무나 시간이 늘어나거나,  
열정을 불태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에너지가 신기했다.  
수용자 자녀들에게 왜 이 일이 필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전하는 참가자들의 발표에  
묘한 감동이 있었다.  
⠀  
그날, 세움에 애정을 가지고 늘 찾아오는  
수용자 자녀, 이제 청년이 된 아이가  
이 프로젝트를 관전했다.  
간사님들의 발표를 들으며,  
자신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져서  
눈물이 흘렀단다.  
나만 느낀 감정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  
세상이 각박하다고 말한다.  
편견과 차별의 벽은 견고하다.  
그러나 구석구석  
그에 맞선 일당들이 있다.  
⠀  
한 사람이 당당하게 서서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돕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마음을 모으고 있는가를  
확인했던 시간이었다.  
⠀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마다  
혼자인 것처럼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마냥 사람 많은 곳을 찾으면  
그 외로움은 더욱 깊어진다.  
⠀  
하지만, 비슷한 인생의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그 표정을 따라 함께 울거나 웃어 보면  
그들의 품에 잠시 머물다 보면  
우린 혼자가 아님을 비로소 알게 된다.  
⠀  
⠀  
<노래하는풍경 #1593 >  
⠀  
#내안의빛 #세움 #Ted #명강연 #공모전 #수용자자녀  
#StandFirm #스탠드펌 #당당함을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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