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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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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16-05-28T23:04:12.000Z
- Updated: 2016-05-28T23:04:12.000Z
- Author: 이요셉
- Tags: OneDay,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새벽 예배 안내를 돕기 위해  
우리 부부와 담당 교구 목사님, 권사님과 입구에 섰습니다.

새벽예배 나오시는 분들에게 기도문을 건네고 안내를 드리는데

한 분이 반갑게 인사를 하시고 예배당으로 들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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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님이 내게 물으셨습니다."ㅇㅇ 권사님과 잘 아는 사이인가봐요?"내가 뭐라 대답해야 할지 망설이는 사이아내가 대신 대답했습니다."아마 남편은 잘 모를거예요.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든요.그래서 반갑게 인사하던지, 아니면 못본척 할때가 있어요."아내의 대답처럼 나는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그래서 곤란했던적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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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권사님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아. 이제 오해가 풀렸어!""네?""사실은 교구 담당 권사가 되고 난 뒤에분명히 교회에서 몇 번을 마주쳤는데도 아는척을 하지 않고?모르는 사람처럼 대하는거야.그래서 목사님께도 서운함을 말씀드렸거든.한 지역장은 나를 보고도 아는체 하지 않는다고 말야.그런데 오늘 오해가 풀렸네. 오해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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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지에서 편하게 입고 다닌 옷이 있습니다.바지주머니가 없는 폭이 넓은 옷입니다.그런데 한국에서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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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원을 다닐때 이 옷을 한 번 입고 갔었는데 함께 학교를 다녔던 분이 그 옷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신학교에 저런 옷을 입고 오다니 날라리임에 틀림없어.'

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이 흘렀습니다.우연히 그 분이 한 매체에서 내가 선교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입었던 날라리옷의 정체를 알게 된 것입니다.감사하게도 뒤늦게 연락이 오셨습니다.'몇 년동안 오해하고 있었다고..' 말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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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나는 충분히 상대를 서운하게 하거나불쾌하게 만들수도 있겠구나.비가 내립니다. 내 시야를 벗어난 영역을나는 여전히 보지 못하고 알수도 없습니다.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은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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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오늘 내리시는 비처럼주님의 은혜가 이 모든 영역을 덮어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