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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랑속에 전하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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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3-03-09T22:00:00.000Z
- Updated: 2023-03-09T22:00:00.000Z
- Author: 이요셉
- Tags: TheRoad,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기도하다가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  
"주님, 우리가 희철이네를 생각하며  
작은 손을 모았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풍랑을 피할 수 있도록  
작은 피난처로 사용해 주세요."  
⠀  
체리를 통해 모금했던 금액을  
희철이네 가정에 잘 전달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할 자격도  
없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 대신  
죄송하다는 말을 자꾸 하시네요.  
⠀  
희철이의 아버지는 어릴 적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에게는 아빠라고 여기는  
외삼촌이 있습니다.  
⠀  
기초 수급 등 복잡한 사정 때문에  
삼촌의 계좌로 금액을 전달했고  
기부금품법 때문에  
9백9십9만 원을 전달했어요.  
나머지는 매달 지속적으로  
후원할 때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  
몇 가지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희철이에게 아빠와 마찬가지였던  
삼촌은 심하게 아프신 후,  
부정맥, 신부전, 녹내장 등으로  
병원에서도 더 이상 손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  
병원에 계신 희철이 어머니는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하십니다.  
삼촌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고 싶어 하시지만  
어머니는 동생의 신장을 받을 수  
없다며 슬퍼하십니다.  
⠀  
다시 집을 옮겨야 합니다.  
울어야 할 이유가,  
기도할 제목이 끝도 없지만  
항상 슬퍼할 수는 없습니다.  
응원할 소식도 가지고 왔지요.  
⠀  
희철이는 다음 날인 4월 27일부터  
도민 체전에 보치아 선수로 출전합니다.  
경기로 나가기 위해서는  
자기 공이 있어야 하는데  
연맹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공을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  
공을 대신 구입해 주려 했지만  
장애 타입에 따라서 공의  
종류가 다르기도 할뿐더러  
내년부터 공이 변경된다는  
소식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일 년 만 쓰기에는  
보치아 경기용 공의 가격이  
70만 원이 넘어서 고민이 되었거든요.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  
폭우가 내리는 듯하다가  
잠시 잦아졌습니다.  
비는 얼마간 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과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말은  
건강한 도움도,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주셨기에  
이번 풍랑을 잘 지나간 것 같아요.  
참 다행입니다. 고마워요. 함께해 주셔서.  
⠀  
⠀  
<노래하는풍경 #1501 >  
⠀  
#보치아선수 #희철이 #도민체전 #화이팅  
#풍랑 #피난처 #블록체인기부플랫폼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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