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ntent Index
> Fetch the complete content index at: https://loven.synaps.media/llms.txt
> Use this file to discover other available public pages before exploring further.

# 황폐한 땅은 어디인가
- URL: https://loven.synaps.media/-ed-99-a9-ed-8f-90-ed-95-9c--eb-95-85-ec-9d-80--ec-96-b4-eb-94-94-ec-9d-b8-ea-b0-80/
- Published: 2024-01-12T01:52:01.000Z
- Updated: 2024-01-12T01:52:01.000Z
- Author: 이요셉
- Tags: Brunch, Quiet time, #wp, #wp-post, #Import 2026-08-24 23:54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예수님이 아니면 구원은  
없다는 흔한 전도지 문구가 아니다.  
⠀  
거라사 지방에 귀신들린 광인이 있었다.  
위험한 인물을 제어하기 위해  
데가볼리 사람들은  
주변에 수소문을 내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을터이다.  
그를 여러 번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끊고 부러뜨리고,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었다. (막 5:4)  
⠀  
교전과 휴전, 낮과 밤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는 밤낮 무덤 사이나 산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몸을  
돌로 쳐서 상처를 내기도 했다.  
자신을 지킬줄 모르는 이가  
가장 무섭다고 했던가?  
⠀  
그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돼지를 치는 지역은  
이방인들이 머무는 곳이며  
무덤 또한 이미 부정한 곳이다.  
누가 그에게 다가갈 수나 있겠는가?  
⠀  
사람들을 교회에 데리고 올 때  
구원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곳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다.  
⠀  
중학교 동계 수련회에서  
한 친구가 쓰러져서 내가 머리 쪽을  
잡고 옮겼다. 당시 나는 두려웠다.  
입에는 거품을 물고, 눈은 흰자위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  
이 현상을 광인이라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간질 발작이든,  
꼭 이날이 아니어도  
이런 모습은 교회서  
종종 만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  
하지만 이제 만나기 쉽지 않다.  
착하고 단정하고  
칸타타를 즐길 수 있는 교양있는  
풍경이 교회에 가득하다.  
⠀  
십여년전에,  
내가 메세지를 전하는 집회에서  
정신질환을 가진 누군가가  
옆에 앉아 있던 자매의 빰을 친 사건이 있었다.  
웅성 웅성 대던 상황..  
예배위원에 의해 그는 교회 밖으로 옮겨질 찰나였다.  
어쨋든, 이 장면이 내 기억에 선명한 이유는  
언제부터인가 적어도 20년 남짓, 교회는  
교양있고 질서잡힌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러고 보니 2000년대 초반에  
내가 수년간 출석했던 교회도  
목사님과 교인들 대부분이 시각장애인이었다.  
그들은 그들만의 공간을 사용했다.  
⠀  
.. 예수님은 돼지를 치는 데가볼리 지역에  
무덤에 머물던, 군대 귀신으로 가득했던  
한 사내를 만나셨다.  
그리고 나를 찾아오셨다.  
"내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가 나음을 얻는다."  
⠀  
괜찮은 상태에 있는 사람이  
가벼운 말로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닌,  
예수님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절망에 처한 한 사람과  
그 절망의 밑바닥까지 찾아오신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  
예수님을 가까이서 지켜본 마을 사람들은  
도리어 예수님을 떠나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거라사 광인은 (바울보다 먼저)  
또 다른 황폐한 땅으로 파송을 받는다.  
⠀  
⠀  
#거라사 #광인 #간질 #구원 #채찍 #치유 #생명의삶  
#그림묵상 #사진묵상 #pictorial #drawings #generativ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