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이중첩자

하나님 나라의 이중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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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소재로
자주 사용되는 재료가 이중 첩자다.
경찰인 줄 알았지만 마피아이거나
마피아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조직에 잠복해 있는 경찰이거나.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때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이런 역할을 맡기실 때가
있을 거라 상상한다.

사람들에게 사정을
다 말하지 못해서
누명을 써야 할 때나,
너무 억울해서 사람들 앞에
적과 아군을 진술하는 순간
임무는 실패한다.

이런 상상에 가장 큰 통찰을
준 인물이 시므이다.
사실 시므이라기 보다는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하는 다윗이다.

사울의 친족인 시므이는
다윗에게 돌과 먼지를 날리며 조롱했다.

그러나 다윗은
시므이의 조롱에
보복하는 대신
놀랄만한 답을 말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한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삼하 16:11)

그는 자신에게 부어지는
저주까지도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이해하려 한다.
시므이는 한 번의 조롱으로 그치지 않고
산비탈을 타고 계속 따라오며
저주하고 돌을 던지고 티끌을 날렸다.

시므이를 단칼에 죽일 것을 청한
아비새에게 다윗이 말했다.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오늘 그 저주 때문에
하나님이 내게 갚아주실지 모른다" (삼하 16:12)

그는 누구이며
나는 누구인가?

누가 밀정인지
누가 의열단원인지
누가 브라더인지
누가 카이저 소제인지
알 수 없거나, 말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나의 부족함이든,
오해이든, 적대이든
내 마음이 광야에 서있을 때
주님의 방법으로 살아가기를
하나님 나라의 이중첩자가 되기를 기도하며..

<노래하는풍경 #1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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